기자수첩 /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 사업 더 이상 방해하지 말아야~!
정진석 기자
충남 서산시는 지난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 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민과의 직접 소통으로 사업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돕고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용역사, 일반 시민 등이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시청 대회의실을 가득 메웠다.
설명회는 이완섭 서산시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사업 영상 시청, 잘못된 정보에 대한 팩트 체크, 용역사의 세부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용역사의 사업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에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많은 시민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는 의견, 도서관이 취소되어 아쉽다는 의견, 설명회 등 개최 시각을 변경하여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에 개최하면 좋겠다는 의견 등이 이어졌다.
하지만, 뒤이은 질의부터 그동안 부정적인 시각으로 사업 추진에 방해를 일삼았던 환경단체 소속 N 변호사의 거친 주장이 이어지면서 사회자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사업 추진에 따른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자 했던 시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중앙호수공원의 도심 속 허파 기능과 시민의 여가 공간을 대폭 확대하게 될 해당 사업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보자는 자리에서도 기본 논리조차 통하지 않는 막무가내식 반대로 설명회가 얼룩지고 말았다.
그리고 지난 6일 호수공원 촛불집회에서 어르신 비하 발언으로 지역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켰던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상무위원 A씨도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시민 B씨는 “A씨가 지금까지 본인 잘못에 대한 공개 사과 한마디 없이 이날도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시야를 가리면서까지 설명회장 이곳저곳 영상을 찍으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상식 밖의 행동을 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질의응답 등 모든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이들은 멈추질 않았다. ‘초록광장 OUT 독단행정 STOP’이라 쓰여진 1인용 현수막을 미리 제작해 가방에 숨겨와 집단시위에 이용하는 등 주도면밀한 방해 공작이 펼쳐지면서 결국 꾹 참았던 일반 시민들까지도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그동안 여러 설명을 통해 불식된 허위 사실을 다시 주장하며 숨겨 온 1인용 현수막을 들고 기습 시위까지 벌이는 용의주도한 행태는 해당 사업에 대한 시민과의 건설적 의견 수렴의 장을 찾은 시민의 기분까지도 망쳐버렸다.
그들이 여러 차례 요구하고 있는 시민 의견 반영이라는 것은 사실상 그들의 주장만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헛된 억지에 불과하고 최종 목적은 초록광장․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무산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그들은 사업에 대한 여러 의혹을 주장해 왔다. 시에서는 그들의 의혹에 대해 여러 차례의 설명과 함께 다수 시민이 원하는 사업인 만큼 이해를 요청했지만 모두 무시했다. 이번 주민설명회에서조차 ‘초록광장 OUT 독단행정 STOP’이라는 현수막을 내밀며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의 현장 브리핑, 15개 읍면동 시민과 직접 소통을 나눈 시민과 대화를 비롯해 의회 정책간담회 설명 등 지속된 소통 행보가 2년 넘게 이어졌음에도 ‘독단행정 STOP’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겐 시민과의 소통 노력이 그저 허공의 메아리로 들렸을 것이다.
해당 사업은 그들의 절차적 하자 주장에도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결과에서도 ‘문제없다’로 최종 마무리되며 무리한 억지 발목잡기라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들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감사원의 공익감사 청구 처리 결과까지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지속적인 허위 주장으로 해당 사업을 무산시키고자 선량한 시민들에게 거짓을 외쳐대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정치적으로 악용하기 위해 사업비를 488억 원이라 허위 주장하며 이른 아침부터 주요 사거리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등 시민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해 총사업비는 463억 원으로 결론지어진 지 오래다. 이중 토지비 189억 원을 제외하면 실제 사업비는 274억 원이며 지난해 9월 3일 김태흠 충청남도지사의 도비 100억 원 지원 약속으로 실제 투입되는 시비는 174억 원에 불과하다.
또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결과에 따르면 중앙도서관 건립 철회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는 각하, 사업비 축소로 타당성 조사 회피에 대한 의혹은 회피로 보기 어려워 기각,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투자심사 절차 위반 의혹도 기각, 주차수급실태 부실 조사에 대한 의혹 또한 기각되며 허위․ 과장․ 거짓 주장이 낱낱이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에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변명과도 같은 갖은 이유를 대면서까지 자기들만의 주장을 펼치며 행정안전부, 감사원 등 중앙정부의 판단도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있다. 과연 이들이 믿고 승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더해 이들은 마치, 대다수 시민의 대변인인 양 독단적인 행동으로 시민을 위한 시정에 발목을 잡고 있다. 누가 진정 OUT 되어야 할 행보인지 궁금하다.
시민의 염원이 담긴 중앙호수공원 초록광장․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은 이들의 끈질긴 발목잡기식 반대로 지연되어 당초 계획보다 6개월여 늦은 올해 9월 착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이제는 18만 서산 시민이 가장 사랑하고 이용하고 있는 중앙호수공원의 접근성을 대폭 향상하고 여가 생활의 폭을 넓힐 해당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시민 화합으로 그려내야 할 때다.
출처 : 서울일보(http://www.seoulilbo.com)